사이드 프로젝트 3번 실패하고 겨우 깨달은 수익화의 진실

사이드 프로젝트, 막상 시작하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지난 1년 반 동안 사이드 프로젝트를 세 번이나 시도했다가 다 접었습니다. 첫 번째는 인스타그램 셀럽 마케팅 플랫폼이었고, 두 번째는 취미 커뮤니티 앱, 세 번째는… 솔직히 말하면 이름도 기억 안 나요. 그만큼 금방 포기했거든요.

처음엔 그냥 ‘좋아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사이드 프로젝트는 본업만큼이나 에너지가 들어가더라고요. 그래도 실패에서 배운 게 있어서, 지금은 블로그로 월 30만 원 정도 꾸준히 벌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을 정리해볼게요.

사이드 프로젝트 계획하는 모습 - 출처: Unsplash

첫 번째 실패: 너무 크게 생각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어요. 인스타그램 셀럽과 브랜드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였는데, 개발자 친구랑 같이 시작했거든요. 기획서만 30페이지짜리 만들고, 투자 받으려고 PT도 열심히 준비했어요.

근데 3개월 만에 그만뒀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어요. 우리가 직접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저는 마케터고, 친구는 개발자인데, 셀럽 마케팅 시장의 불편함을 우리가 진짜로 겪고 있지 않았어요. 그냥 ‘이게 트렌드다’ 싶어서 시작한 거죠.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미 비슷한 서비스가 5개나 있더라고요. 우리가 생각한 건 혁신이 아니라 그냥 ‘또 다른 복제품’이었어요.

두 번째 실패: 혼자 하려고 했다

두 번째는 취미 커뮤니티 앱이었어요. 저희 동네에 등산 동호회가 있어서, 거기 사람들이 모바일로 소통할 수 있는 앱을 만들려고 했어요. 이번엔 정말 내가 겪는 문제였거든요? 카카오톡 단톡방이 너무 정리가 안 돼서 불편했거든요.

근데 이번엔 혼자 다 하려다가 망했어요. 기획은 내가 하고, 디자인은 내가 하고, 개발은… 노코드 툴로 때우려고 했어요. 2개월 만에 앱 하나 겨우 만들었는데, 버그는 너무 많고, 기능은 부족하고, 무엇보다 홍보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앱 만드는 데 에너지 다 써서 정작 사용자 모으는 건 손도 못 댔어요. 결국 동호회원 5명만 깔아주고 말았습니다. 그나마도 2주 뒤에는 다 카카오톡으로 돌아가더라고요.

세 번째 실패: 수익 모델이 없었다

세 번째는… 솔직히 뭘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나요. 아마도 어떤 툴이었을 거예요. 근데 이번엔 진짜 문제였어요. 어떻게 돈을 벌지?를 전혀 생각 안 했거든요.

그냥 ‘좋은 서비스면 사람들이 오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어요. 근데 사람들은 오지 않더라고요. 오더라도 돈은 안 내고. 무료로 쓰다가 유료 전환하면 이탈하고.

이때 깨달았어요. 사이드 프로젝트도 결국은 비즈니스라는 거. 좋아요, 열정, 이런 거 중요한데, 돈 버는 구조가 없으면 지속이 안 돼요. 내가 번 돈으로 또 투자해야 하는데, 수익이 0원이면 언젠가는 포기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블로그로 꾸준히 수익 나고 있어요

세 번 실패하고 나서 진짜 다시는 사이드 프로젝트 안 하려고 했어요. 근데 그때 우연히 블로그로 수익 내는 분 글을 봤어요. 이 블로그에도 정리해놨는데, 블로그는 진입 장벽이 낮고, 수익 모델이 명확하고, 혼자서도 할 수 있더라고요.

지금은 제 블로그로 애드센스 수익 월 30만 원 정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 적다 보니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은근히 큰 거예요. 점심값, 커피값은 나오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히 쌓이는 게 보인다는 게 중요해요.

사이드 프로젝트 3번 실패하고 배운 건, ‘작게 시작해서 꾸준히’가 정답이라는 거예요. 거창한 플랫폼, 혁신적인 서비스, 이런 거 말고. 그냥 내가 잘할 수 있고, 수익 모델이 있고, 혼자서도 가능한 거. 그게 블로그였어요.

사이드 프로젝트 성공하려면 이 5가지 필수

실패 3번, 성공 1번 해보니까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사이드 프로젝트로 수익 내려면:

첫째, 내가 진짜 겪는 문제여야 해요. 남들이 ‘이거 트렌드다’ 하는 거 말고, 내가 불편해서 직접 해결하고 싶은 문제. 그래야 포기 안 해요.

둘째, 수익 모델을 처음부터 정하세요. ‘나중에 생각해보자’ 하면 영원히 안 떠올라요. 처음부터 어떻게 돈 벌지, 누가 돈 낼지 정확히 알아야 해요.

셋째, 혼자서 가능한 규모여야 해요.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다 필요하면 이미 사이드 프로젝트가 아니에요. 스타트업이에요. 혼자서 최소 기능 제품(MVP) 만들 수 있어야 해요.

넷째, 3개월 안에 결과가 나와야 해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본업 옆에서 하는 거잖아요. 1년, 2년 걸리면 중간에 포기하게 되어 있어요. 3개월 안에 수익이든 사용자든, 뭔가 보여야 해요.

다섯째, 기록을 남기세요. 블로그에 회고도 쓰고, 수치도 정리하고. 그래야 나중에 뭐가 문제였는지 알 수 있어요. 저도 이번엔 기록하면서 하니까 훨씬 나아요.

사이드 프로젝트, 장단점 냉정하게 따져보면

장점도 많아요.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고, 본업 외에 수익원이 생기고, 무엇보다 내 것을 만든다는 뿌듯함이 있어요. 퇴사해도 계속 돈이 들어오는 자산이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근데 단점도 분명해요. 시간이 정말 많이 들어가요. 주말, 밤, 휴가 다 반납해야 해요. 그리고 성공 확률이 낮아요. 저처럼 3번 실패하는 게 보통이에요. 무엇보다 외로워요. 혼자 하다 보면 막막할 때가 많아요.

그래도 저는 지금 하는 걸 멈추진 않을 거예요. 실패한 만큼 배운 게 많으니까요. 다음엔 더 작게 시작해서, 더 꾸준히 해보려고요. 혹시 사이드 프로젝트 고민 중이신 분들, 제 실패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혹시 여러분은 사이드 프로젝트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성공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실패하신 분도 분명 계실 거예요. 그 경험들을 들어보고 싶네요.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저도 배우는 마음으로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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