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on AI로 혼자서 3명 몫하는 마케팅 업무정리 솔직 후기

지난주에 클라이언트한테 “이번 프로젝트는 팀이 몇 명이에요?”라고 물었어요. 제가 “저 혼자예요” 했더니 믿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믿기지 않아요. 3개월 전만 해도 회의록 정리하느라 밤 새고, 콘텐츠 캘린더 짜느라 주말 반납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때보다 일을 더 많이 하는데도 여유가 생겼어요. 비결이 뭐냐면, 바로 Notion AI예요.

Notion AI 생산성 도구

출처: Unsplash

처음엔 회사에서 쓰라고 해서 억지로 켜봤는데, 지금은 제 업무의 40% 정도를 Notion AI가 도와주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Notion AI를 실제 마케팅 업무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진짜 효과가 있었는지,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Notion AI가 뭔데 그래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Notion 안에 들어간 AI 비서예요. ChatGPT나 Claude 같은 AI를 Notion 문서 안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거예요. 별도 창 띄우고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작업하던 문서에서 스페이스바만 누르면 AI가 도와줘요.

저는 원래 Notion을 이미 꽤 쓰고 있었어요. 프로젝트 관리, 콘텐츠 캘린더, 클라이언트 미팅록 다 Notion에 정리했거든요. 예전에 블로그 전략 글에서도 Notion으로 콘텐츠 기획한다고 이야기한 적 있어요. 그런데 AI가 붙으니까 완전 다른 도구가 됐어요.

제가 실제로 쓰는 5가지 활용법

1. 회의록 요약이 게임체인저였어요

전에 청년도약계좌 글 쓸 때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프리랜서라 회의가 많아요. 주당 평균 8~10개 정도? 각 클라이언트마다 미팅 있고, 정기 미팅도 있고. 예전엔 회의 끝나고 녹음 파일 다시 들으면서 정리했는데, 한 회의당 30분~1시간 걸렸어요.

지금은 회의에서 막 적어둔 메모를 Notion에 붙여넣고, Notion AI한테 “요약해줘” 해요. 그러면:

  • 핵심 의사결정 사항
  • 액션 아이템 (누가, 언제까지, 무엇을)
  • 다음 회의 때 확인해야 할 것

이렇게 정리해줘요. 제가 직접 하면 30분 걸리던 게 이제 5분이에요. 한 주에 8개 회의면 8시간이 절약되는 거예요. 진짜 체감돼요.

2. 콘텐츠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마케터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이번 주 블로그 주제 뭐 쓰지?” 이게 매주 스트레스예요. Notion AI한테 “이번 주 IT 트렌드 블로그 주제 10개 추천해줘” 하면, 꽤 쓸 만한 게 나와요. 물론 바로 쓰는 건 아니고, 거기서 2~3개 골라서 제가 다듬어요.

더 좋은 건 “이 주제로 타겟 독자 페르소나 3개 만들어줘” 하면, 연령별, 직업별로 페르소나를 짜줘요. 콘텐츠 기획할 때 이게 진짜 편해요. 예전엔 혼자 고민하느라 시간 다 보냈는데, 이제는 AI랑 같이 브레인스토밍하는 느낌이에요.

3. 초안 작성 도움받기

솔직히 말하면, AI가 쓴 글을 그대로 쓰진 않아요. 느낌이 티 나거든요. 근데 초안을 뽑아달라고 할 때는 정말 유용해요. “이 주제로 블로그 글 구조 짜줘” 하면, H2, H3 목차를 만들어줘요. 거기에 제가 살을 붙이는 식이에요.

특히 클라이언트한테 보낼 이메일 초안 작성할 때 좋아요. “프로젝트 진행 상황 보고 메일 써줘” 하면, 기본 틀을 만들어줘요. 거기에 제가 구체적인 수치랑 내용을 채우는 거죠. 매번 똑같은 서식 만드는 시간이 아껴져요.

4. 번역 및 교정

가끔 영어 콘텐츠도 다뤄요. Notion AI 번역 기능이 꽤 괜찮아요. 구글 번역기보다 문맥을 더 잘 이해하는 느낌. 그리고 “이 문장 더 자연스럽게 고쳐줘” 하면, 매끄럽게 수정해줘요.

물론 완벽하진 않아요. 그래서 저는 AI 번역 후에 꼭 한 번 더 검토해요. 근데 0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빨라요.

5. 데이터 정리 및 분석 요약

마케팅 캠페인 결과 정리할 때도 써요. 엑셀에서 복사한 데이터를 Notion에 붙여넣고, “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 3개 뽑아줘” 하면, 의외로 괜찮은 분석을 해줘요. 당연히 제가 직접 검증하긴 하지만, 1차 분석은 AI가 해주니까 시간이 아껴져요.

다른 AI랑 비교하면 어떨까요

Notion AI 말고도 ChatGPT, Claude, Gemini 써봤어요. 각각 장단이 있더라고요.

ChatGPT는 정보가 방대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잘 내요. 근데 문맥을 길게 유지하는 게 약해요. 대화 길어지면 앞내용 잊어버리잖아요.

Claude는 긴 문서 처리가 강점이에요. 논문이나 긴 보고서 요약할 때 좋아요. 근데 Notion 안에서 바로 쓸 수 없어서, 복사해서 붙여넣는 게 번거로워요.

Notion AI의 장점은 역시 Notion 안에서 바로 쓸 수 있다는 거예요. 문서 작업하다가 갑자기 AI 도움이 필요하면, 스페이스바만 누르면 돼요. 창 전환할 필요 없고, 맥락도 유지돼요.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게 정말 편해요.

물론 Notion AI가 모든 면에서 최고는 아니에요. 창의성은 ChatGPT가 더 좋고, 긴 문서는 Claude가 더 안정적이에요. 근데 업무 흐름 속에서 AI를 쓰는 거라면, Notion AI가 제일 효율적이었어요.

가격은 괜찮은가요

Notion AI는 별도 구독이에요. Notion 플러스 요금제(월 10달러)에 월 10달러를 더 내면 돼요. 합쳐서 월 20달러, 한국 돈으로 약 27,000원이에요.

처음엔 “비싸네” 생각했어요. 근데 한 주에 8시간 절약된다고 하면, 시급 2만 원으로 쳐도 16만 원이잖아요. 그러면 27,000원은 금방 회수돼요. 제 기준으로는 충분히 가성비가 좋아요.

물론 Notion 자체를 안 쓰는 분이라면, 굳이 Notion AI만 쓰려고 Notion을 시작할 필요는 없어요. ChatGPT나 Claude도 충분히 좋으니까요. 근데 이미 Notion을 쓰고 있다면, Notion AI는 정말 강력한 업그레이드예요.

장점만 있나요? 단점도 솔직하게

홍보글처럼 들렸을 텐데, 단점도 분명히 있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첫째, 완벽하지 않아요. 가끔 틀린 정보를 주거나, 엉뚱한 답을 해요. 특히 최신 정보나 한국 특화 내용은 약해요. 그래서 항상 제가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AI가 해준 걸 그대로 믿고 쓰면 큰일 나요.

둘째, 창의성은 한계가 있어요. AI가 낸 아이디어가 다 비슷비슷해요. “트렌드한 거” 같긴 한데, 남들도 다 그런 생각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정말 독창적인 건 역시 사람이 해야 해요.

셋째, 종속의 위험이 있어요. 너무 AI에 의존하면, 막상 AI 없이는 일이 안 돼요. 저도 가끔 Notion AI 없이 글 써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러면 갑자기 느려진 느낌이 들어요. 근육이 퇴화하는 느낌? 적당히 쓰는 게 중요해요.

넷째, 비용이 계속 들어요. 월 20달러가 아주 비싼 건 아니지만, 1년이면 24만 원이잖아요. 다른 구독 서비스들 합치면 꽤 돼요. 저도 구독 비용 정리한 적 있는데, 안 쓰는 건 과감히 끊어야 해요.

제가 겪은 삽질담

처음 Notion AI 쓸 때 실수했던 게 있어요. AI가 써준 회의록 요약을 그대로 클라이언트한테 보낸 거예요. 근데 AI가 클라이언트 회사 이름을 틀리게 적었더라고요. “ABC 주식회사”를 “ABC 회사”로. 작아 보이지만, 클라이언트 입장에선 “우릴 얼마나 신경 쓰나” 싶을 수 있잖아요. 그 이후로 AI가 만든 건 무조건 한 번 더 검토해요.

또 하나, AI한테 너무 긴 프롬프트를 한꺼번에 주면 이상한 답이 와요. 짧고 명확하게 나눠서 요청하는 게 훨씬 결과가 좋아요. 이것도 시행착오 끝에 알았어요.

Notion AI, 누구한테 추천하나요

정리하자면:

  • 이미 Notion을 쓰고 있는 분
  • 문서 작업이 많은 분 (마케터, 기획자, 프리랜서)
  • 회의록, 보고서, 이메일 작성에 시간 쓰는 분
  • 월 27,000원 투자로 시간 절약하고 싶은 분

이런 분들께는 진짜 추천해요.

반면에:

  • Notion을 안 쓰는 분
  • AI 결과물에 대한 검토 능력이 부족한 분
  • 완벽한 결과물을 바로 얻고 싶은 분

이런 분들께는 아직 이를 수도 있어요.

마무리하며

Notion AI 쓰기 시작하고 3개월, 제 업무 방식이 꽤 바뀌었어요. 예전엔 “혼자서 어떻게 다 하지” 걱정했는데, 지금은 “AI랑 같이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AI가 다 해주는 건 아니에요. 제가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아요. 근데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AI한테 맡기니까, 제는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한 줄 요약: Notion 사용자라면, Notion AI는 27,000원보다 큰 가치를 줘요.

혹시 Notion AI 써보신 분들, 어떠셨는지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저도 아직 배울 게 많아서요. 다음 글에서는 Notion AI 말고 다른 생산성 도구들도 비교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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