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세금 3.3% 원천징수, 그냥 두면 손해일까요?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면 급여명세서를 받을 때마다 3.3%가 떼인 걸 보고 “아깝다” 싶은 적 있으시죠? 저도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거 잘못 처리하면 진짜 돈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3.3% 원천징수가 뭐죠?

간단해요. 회사에서 우리한테 돈 줄 때 미리 세금 떼는 거예요. 세금은 3%이고 주민세가 0.3%라 총 3.3%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프리랜서는 사업소득자로 분류돼서 이렇게 처리되는데요.

문제는 이게 “진짜 내야 할 세금”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냥 임시로 떼놓은 거예요. 그래서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정산을 받을 수 있어요.

3.3% 그냥 두면 생기는 일

제가 2023년에 실수했던 건데요. 1년 동안 벌어둔 3.3% 세금을 종합소득세 신고 안 하고 그냥 뒀어요. 홈택스에서 “이미 낸 세금”으로 자동 처리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3.3% 원천징수는 “기납부세액”으로만 기록되고, 종합소득세 신고를 별도로 해야 환급이든 추가납부든 정산이 되더라고요. 다행히 세무사님 도움으로 뒤늦게 처리했지만, 제대로 알았으면 더 일찍 챙겼을 텐데 싶었어요.

프리랜서 세금 계산 서류 작성

출처: Unsplash

장점: 세금 환급 가능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3.3%보다 실제 내야 할 세금이 적을 경우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연간 2천만 원을 벌었는데 3.3%인 66만 원이 떼였다고 치면, 필요경비를 잘 챙기면 30~40만 원 정도는 돌려받을 수도 있어요.

필요경비라는 게 뭐냐면, 일하면서 쓴 돈이에요. 노트북, 소프트웨어 구독, 교육비, 교통비, 심지어 재택근무용 집의 일부 비용까지. 이런 걸 증빙하면 소득에서 빼주거든요. 그러면 과세표준이 줄어들고 세금도 줄어들죠.

저 같은 경우 작년에 클라이언트 미팅하러 다닌 교통비랑 웹사이트 호스팅비, 노션 구독비를 챙겼는데요. 합치니까 꽤 되더라고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챙겨야 할 비용들을 미리 정리해두면 5월에 한결 수월해요.

장점: 소득 공제 혜택

또 하나 좋은 건 각종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거예요. 기본공제, 부양가족 공제, 월세액 세액공제 같은 게 있어요. 특히 청년이라면 월세 공제가 꽤 큰데요.

저도 합정역 근처에서 월세 60만 원짜리 원룸 살 때 이 공제 받았어요. 1년 치 월세의 일정 비율을 세금에서 빼주더라고요. 관련 글에서 자세히 다룬 적 있는데, 청년 월세 지원과는 별개로 세금 공제도 있어서 두 배로 챙길 수 있어요.

단점: 준비할 게 많아요

솔직히 단점도 있어요. 증빙 서류 준비가 귀찮거든요. 1년 치 카드 내역 뒤져서 어디가 사업 관련 지출인지 확인하고, 영수증 모아두고, 홈택스에 하나하나 입력하는 게 은근 시간이 걸려요.

저는 작년에 4월 말까지 미루다가 결국 며칠 밤샜어요. 매달 조금씩 정리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를 엄청 했죠. 그래서 올해부터는 구글 시트로 지출 관리를 시작했어요. 5월 되면 이 파일만 보내면 되니까 훨씬 편해졌어요.

단점: 오히려 더 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거 의외인데, 소득이 많으면 환급 대신 추가 납부가 될 수도 있어요. 3.3%는 사실 낮은 편이거든요. 소득이 높으면 실제 세율이 더 높아질 수 있어요.

제 지인 분은 연간 5천만 원 넘게 버시는데, 3.3%만 낸 줄 알다가 종합소득세 신고하니까 200만 원 더 내더라고요. 미리 알았으면 중간금으로 떼어놓을 걸 하시면서 아쉬워하셨어요. 그래서 수입이 많은 분들은 세무사 상담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어떤 게 나한테 유리할까?

정리하면 이런 분들은 종합소득세 신고가 유리해요:

  • 필요경비가 많은 분 (장비, 교육, 이동 등)
  • 월세 내는 청년
  • 부양가족이 있는 분
  • 소득이 연간 3천만 원 미만인 분

반대로 이런 분들은 그냥 3.3% 낸 걸로 끝내도 큰 차이 없을 수 있어요:

  • 소득이 적고 경비도 별로 없는 분
  • 공제받을 항목이 없는 분
  • 신고 자체가 귀찮은 분

직접 해본 팁

마지막으로 제가 3년 동안 프리랜서 하면서 챙긴 것들 공유할게요. 첫째, 매달 말에 카드 내역 확인해요. 사업 관련 지출은 따로 폴더에 영수증 저장해두고요. 둘째, 3.3% 떼인 내역 홈택스에서 미리 확인해요. 회사에서 제대로 신고했는지 한번씩 체크해야 해요. 간혹 누락된 경우가 있거든요.

셋째, 5월 신고 기간 놓치지 마세요. 5월 31일까지인데, 미루다 보면 까먹어요. 저도 한 번 놓칠 뻔한 적 있어요. 알림 설정해두는 게 안전해요.

프리랜서 세금, 처음엔 복잡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아요. 중요한 건 미리 준비하는 거예요. 5월 되면 이미 늦거든요. 지금부터 조금씩 챙겨두시면 내년 봄에 한결 편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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