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lexity Computer 후기: 3억 원 마케팅 툴 대체 실험

주말 만에 3억 원을 아낄 수 있다고?

며칠 전 X(구 트위터)에서 이런 헤드라인을 봤어요. “Perplexity Computer가 주말 만에 연 22만 5천 달러짜리 마케팅 툴 스택을 대체했다.” 처음엔 ‘또 과장 광고인가?’ 싶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구체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직접 Perplexity Computer를 써보면서, 실제로 어디까지 가능한지 테스트해봤습니다. 3억 원을 아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쓰고 있는 마케팅 툴 중 몇 개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확인해보고 싶었거든요.

Perplexity Computer가 뭐가 다른데?

Perplexity 자체는 AI 검색 엔진으로 이미 유명해요. 근데 Computer는 단순히 답만 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컴퓨터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예요.

예를 들어:

  • 대시보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 광고 캠페인 예산을 자동으로 조정
  • 여러 플랫폼에서 마케팅 활동을 조율
  • 성과 데이터를 분석해서 보고서 작성

기존엔 이런 작업을 하려면 여러 SaaS 툴을 연동하고, Zapier나 Make로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짜야 했어요. 근데 Computer는 이걸 AI가 알아서 한다는 거죠.

Perplexity Computer AI 마케팅 자동화

직접 써본 삽질기

솔직히 처음엔 기대가 컸어요. ‘이거면 이제 툴 구독비 다 줄이겠다!’ 싶었거든요. 근데 실제로 써보니까 생각보다 복잡했어요.

첫 번째 시도: 광고 대시보드 모니터링

우리 팀에서 쓰는 Google Ads, Meta Ads 대시보드를 매시간 체크해서 성과 이상 감지하는 작업을 맡겨봤어요. 원래는 스프레드시트랑 Looker Studio를 연동해서 수동으로 확인하던 건데요.

결과는? 반은 성공, 반은 실패였어요.

성공한 부분은 기본적인 메트릭(CTR, CPC, 전환수) 변화는 잘 잡아냈다는 점. 근데 우리만의 특수한 KPI 계산 방식은 이해를 못 하더라고요. 결국 커스텀 수식은 직접 설명해줘야 했어요.

두 번째 시도: 콘텐츠 캘린더 관리

Notion에 있는 콘텐츠 캘린더를 보고, 마감 임박한 글을 Slack으로 알림 보내는 작업을 시켜봤어요. 이건 의외로 잘 됐어요. Notion API 연동이랑 Slack 웹훅 설정을 제가 안 해도 Computer가 알아서 처리했거든요.

원래 이런 거 하려면 Make(구 Integromat)에서 복잡한 시나리오 짜야 했는데, 그 시간을 확실히 아꼈어요.

세 번째 시도: 경쟁사 모니터링

경쟁사 SNS 계정을 추적해서 새로운 캠페인이 올라오면 요약해달라고 했어요. 이건… 완전 실패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Computer가 SNS 로그인을 직접 할 수 없거든요. 공개 계정은 가능한데, 우리가 모니터링하려는 계정 중 일부가 비공개였어요. 결국엔 기존 툴(Brandwatch)을 그대로 써야 했죠.

어떤 툴을 대체할 수 있나?

직접 써보면서 느낀 건, Computer가 모든 마케팅 툴을 대체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근데 확실히 대체할 수 있는 영역도 있어요.

대체 가능한 툴

  • 간단한 워크플로우 자동화 (Zapier, Make의 기본 기능)
  • 정기 리포팅 (Google Data Studio 대체는 어렵지만, 텍스트 리포트는 가능)
  • 데이터 요약 (여러 소스에서 정보 모아서 정리)

대체 어려운 툴

  • 전문 광고 플랫폼 (Google Ads, Meta Ads 직접 관리는 여전히 필요)
  • 소셜 리스닝 툴 (Brandwatch, Sprout Social)
  • 고급 애널리틱스 (Mixpanel, Amplitude)

3억 원 절약, 진짜 가능할까?

Perplexity 측에서 발표한 $225K 절약 사례는 아마도 이런 계산일 거예요:

  • 자동화 툴 구독비 (Zapier, Make 등): 월 $500~2,000
  • 마케팅 애널리틱스 툴: 월 $1,000~5,000
  • 리포팅 툴: 월 $500~1,500
  • 이걸 다 합치면 연 $24K~102K

그러면 $225K는 어떻게 나온 거냐? 아마 인건비까지 포함한 계산일 거예요. 대시보드 모니터링, 리포팅 작업에 들어가는 주니어 마케터 시간을 절약한 거죠.

근데 솔직히 말하면, 완전히 대체하는 건 불가능해요. Computer가 아무리 똑똑해도, 인간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은 여전히 있거든요. 캠페인 전략 수정, 크리에이티브 방향성 결정, 예배우선순위 같은 건 사람이 해야 해요.

실제로 아낄 수 있는 비용

우리 팀 기준으로 계산해봤어요:

  • Make Pro 플랜: 월 $29 → 연 $348
  • 간단한 리포팅 툴: 월 $49 → 연 $588
  • 총 절약: 연 $936 (약 130만 원)

3억 원은 커녕 100만 원도 안 되네요. 근데 여기에 시간 절약을 더하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주당 3시간씩 리포팅에 쓰던 시간을 Computer가 대신해주면, 그 시간에 전략 작성이나 크리에이티브 기획을 할 수 있거든요.

어떤 팀에 유용할까?

Perplexity Computer가 특히 유용한 팀은:

  • 스타트업/소규모 팀: 툴 구독비 부담이 큰 곳
  • 자동화 초보: Zapier나 Make가 복잡하게 느껴지는 분들
  • 단순 반복 업무 많은 팀: 정기 리포팅, 대시보드 체크

반대로 이미 복잡한 자동화를 구축한 대기업이나 특수한 워크플로우가 있는 팀에는 아직은 무리일 것 같아요.

한계점과 아쉬운 점

써보면서 느낀 아쉬운 점들:

  • API 제한: 접근할 수 있는 툴이 한정적
  • 커스터마이징 어려움: 우리만의 워크플로우를 완벽히 반영하기 힘듦
  • 신뢰성 검증 필요: AI가 내놓은 결과를 100% 믿기엔 아직 이른 감
  • 비용: Perplexity Pro 구독 필요 (월 $20)

앞으로 전망

Perplexity Computer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해요. 지금은 “주말 프로젝트” 수준이지만, 몇 달 뒤면 훨씬 강력해질 수도 있거든요.

특히 이 부분들이 기대돼요:

  • 더 많은 툴과의 직접 연동
  • 커스텀 워크플로우 지원
  • 팀 협업 기능

마케팅 툴 시장이 AI로 인해 완전히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과도기지만, 1~2년 뒤엔 SaaS 구독을 여러 개 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마무리

Perplexity Computer, 써보니 “3억 원 절약”은 과장이지만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는 건 확실해요. 특히 반복적인 마케팅 작업이 많은 팀이라면 한번쯤 써볼 만해요.

개인적으로는 Make 대신 간단한 자동화는 Computer로 넘길 생각이에요. 복잡한 건 여전히 Make가 낫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AI가 더 편하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가 마케팅 툴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요? 댓글로 의견 공유해주세요!

출처: Moneycontrol, Perplexity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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