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사이드 프로젝트 기획부터 실행까지 3개월간 배운 것들

사이드 프로젝트 하겠다고 AI 도구 이것저것 써보면서 3개월을 보냈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수익은 안 나왔지만, 배운 건 진짜 많더라고요. 뭐랄까, 실패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성공에서 얻은 것보다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혹시 AI로 뭔가 해보려고 하시는 분들한테 제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정리해봤어요. 물론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라 이게 정답은 아니에요. 그냥 ‘아,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처음에 뭘 하고 싶었는지부터 말씀드릴게요

지난해 10월쯤이었을 거예요. 사이드 프로젝트로 부수입을 만들어보자, 그런데 코딩은 못 하니까 AI를 활용하자, 이런 생각을 했어요. 당시에 Claude, ChatGPT 이런 거 써보면서 ‘와, 이거면 뭘든 할 수 있겠는데?’ 하고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구체적으로 하고 싶었던 건 이런 거였어요. 콘텐츠 자동 생성해서 블로그나 SNS에 올리고, 수익이 나면 좋고. 아주 흔한 생각이죠. 근데 막상 시작해보니까 생각보다 복잡한 게 많더라고요.

이 블로그에도 AI 도구 관련 글을 몇 개 쓴 적 있는데요. 그때는 그냥 도구 소개 정도였어요. 이번에는 직접 뭔가 만들어보려다 보니까 다른 차원의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AI를 어떻게 썼는지

AI 도구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썼어요. Claude한테 “이런 아이디어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 물어보면서 시작했거든요. 그랬더니 꽤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더라고요. 시장 규모라든가, 경쟁사라든가, 이런 것까지.

물론 AI가 주는 정보를 100% 믿으면 안 되겠죠. 저도 여러 번 확인해봤어요. 근데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방향성을 잡는 데는 진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혼자 고민할 때는 막막했던 게, 대화하다 보면 어느새 윤곽이 잡히더라고요.

사이드 프로젝트 기획 AI 도구

출처: Unsplash

기획서 작성도 AI랑 같이 했어요. 제가 대략적인 내용을 말하면 Claude가 정리해주는 방식으로요. 물론 나중에 제가 다시 수정하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빈 화면을 보고 쓰는 것보다 훨씬 빠르더라고요. 생산성 면에서는 확실히 이득이었어요.

실행 단계에서 만난 현실적인 문제들

기획은 그래도 꽤 순조로웠어요. 문제는 실행이었죠. 일단 제가 코딩을 진짜 못 해요. HTML이나 CSS는 그래도 할 수 있는데, 백엔드나 API 연동은 아예 모르는 수준이에요.

그래서 AI한테 코드를 달라고 했어요. 처음에는 되는 것 같았어요. 근데 막상 실행해보면 에러가 나고, 그 에러를 고치려고 또 물어보고, 고치면 다른 데서 에러가 나고. 이게 무한 반복이더라고요. 아마 개발자분들이 보면 ‘당연한 거 아니야?’ 하실 것 같긴 해요.

관련 글에서도 언급한 적 있지만, AI가 짜주는 코드는 어디까지나 ‘시작점’이에요. 실제로 작동하게 만들려면 그 후에 진짜 개발 공부를 하든, 개발자를 구하든 해야 하더라고요. 저는 후자를 선택했어요. 아니, 정확히는 선택할 수밖에 없었달까요.

No-code 도구도 써봤어요

코딩이 안 되니까 No-code 도구로 우회해봤어요. 자동화 도구들 말이죠. n8n이나 Zapier 같은 거요. 이건 진짜 괜찮았어요. 적어도 기본적인 연동은 혼자서 할 수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된 정보를 수집해서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워크플로우를 만들었어요. 이건 AI랑 같이 설계하고, n8n에서 구현했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 엄청 헤매긴 했지만, 되긴 됐어요.

근데 여기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복잡한 로직이 들어가면 No-code로는 한계가 있어요. 그리고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트래픽이 늘어나면 요금도 같이 늘어나는 구조라, 부수입을 만들려고 시작한 게 오히려 지출만 늘어나는 상황도 올 수 있어요.

수익은 어땠는지 솔직하게

결론부터 말하면, 3개월 동안 수익은 거의 없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몇만 원 정도? 애드센스 수익이랑 API 비용이랑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용이 더 나간 달도 있었어요.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죠. 처음에는 AI 쓰면 뭔가 금방 될 것 같았거든요. 근데 현실은 달랐어요.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게 이름만 들으면 쉬워 보이는데, 막상 해보면 정말 많은 게 필요하더라고요. 시간, 지식, 인내심, 이런 것들.

그래도 완전히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일단 뭘 해봤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고, 무엇보다 많은 걸 배웠거든요. 수익 말고 다른 가치도 있다고 생각해요.

3개월 동안 배운 것들 정리해봤어요

하나씩 적어볼게요. 혹시 비슷하게 사이드 프로젝트 하시려는 분들한테 참고가 됐으면 좋겠어요.

  • AI는 도구일 뿐이에요: 마법 지팡이가 아니에요. 제가 코딩을 못 하는 건 AI가 해결해줄 수 없어요. 도와줄 수는 있지만, 결국 제가 기본기를 갖춰야 해요.
  • 작게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처음에 너무 크게 잡았다가 실패했어요. 나중에는 기능 하나만 제대로 하는 걸로 줄였는데, 그게 훨씬 나았어요.
  • 혼자 하려고 하지 마세요: 특히 개발을 못 하면 더더욱. 파트너를 구하든, 아웃소싱을 하든, 방법을 찾아야 해요.
  • 수익보다 학습에 목표를 두세요: 그래야 중간에 포기 안 해요. 저도 수익이 목표였으면 진작 그만뒀을 거예요.
  • 꾸준함이 제일 어려워요: 본업 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 하는 거, 진짜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주말에 몰아서 하는 걸로 패턴을 잡았어요.

앞으로는 어떻게 할 생각인지

아직 안 끝났어요. 3개월이 지났다고 해서 포기할 생각은 없거든요. 근데 방식은 좀 바꿀 생각이에요.

먼저, 기술적인 기반을 좀 다질 생각이에요. 파이썬이랑 API 기본이라도 익혀두려고요.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AI랑 같이 일하려면 최소한의 기술 언어는 알아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프로젝트 규모도 줄일 생각이에요. 당장은 블로그 하나 제대로 운영하는 걸로 충분할 것 같아요. 거기서 경험 쌓으면서 천천히 확장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한 번에 너무 많이 하려다가 다 놓칠 뻔했거든요.

AI 도구는 계속 쓸 거예요. 그래도 생산성을 높여주는 건 사실이니까요. 근데 이제는 AI한테 너무 의존하지 않으려고 해요.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건 직접 하고, 모르는 부분만 도움받는 식으로요.

마무리하며

3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어요. 수익은 없었지만, 그 대신 생산성 도구 활용법, 프로젝트 관리,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어요.

혹시 사이드 프로젝트 고민하시는 분들, 저처럼 AI로 뭔가 해보려는 분들, 조급해하지 마세요. 천천히라도 꾸준히 가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아직 가는 중이고요.

다음에 또 다른 인사이트 공유할게요. 아마 더 배우고 나서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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