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미래저축계좌 ISA로 3년 뒤 한 푼 더 받는 법

혹시 청년 미래저축계좌라는 거 들어보셨나요?

저도 지난달에 처음 알게 됐어요. 은행 앱으로 알림 하나 왔길래 눌러봤더니 “청년 전용으로 세액공제 더 주는 상품 있다는데요?” 하고 안내가 오더라고요. 그때 당황해서 “이거 새로 생긴 정책인가?” 하고 검색해봤는데, 사실 2017년부터 있었던 상품이었네요. 제가 너무 뒤늦게 알게 된 거였죠.

그래서 바로 신청해봤어요. 근데 여기서부터 삽질이 시작됐어요.

처음엔 그냥 무조건 돈 넣으면 되는 줄 알았어요

제가 IT 스타트업에서 일할 때 월급 많은 줄 알고 적금 하나 깠던 게 있었어요. 그때도 그냥 은행 가서 “적금 하나 깔아주세요” 하고 끝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똑같이 하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청년 미래저축계좌는 그게 아니더라고요. 우선 조건부터 까다롭아요.

  • 만 34세 이하 (만 19세 이상)
  • 근로소득이 있어야 함 (주거래 은행에서 신용정보 조회 동의 필요)
  •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기준 충족 (혼자 사면 대략 월 600만 원 이하)

여기서 첫 번째 함정이 있었어요. 저는 프리랜서로 일할 때가 많아서 근로소득이 없는 달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첫 신청은 반려됐어요. “자격 미달”이라고 나오고 상세 이유를 찾아보니 근로소득 증명이 필요하다고 해서요.

신청 과정부터 헷갈리더라고요

주거래 은행 앱에 들어가서 청년 미래저축계좌 메뉴를 찾는 것부터 어려웠어요. 각 은행마다 메뉴 위치가 다 다르고, 심지어 “청년 ISA”라고 부르는 은행도 있고 “미래저축계좌”라고 부르는 은행도 있어요.

저는 첫 번째 은행에서 반려된 뒤에 두 번째 은행에서 다시 신청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에는 “이미 다른 금융기관에 청년 ISA 계좌가 있습니다”라고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아,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되는 거였네요. 그래서 첫 번째 은행에 전화해서 계좌 해지 요청하고 다시 신청했어요.

그래서 청년 미래저축계좌가 뭔데 이리 복잡해요?

간단히 정리하면 국가가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도와주는 세제 혜택 상품이에요. 크게 두 가지 혜택이 있어요.

첫 번째: 기본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

매월 납입하는 금액 중 연간 6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돼요. 세액공제율은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른데, 저는 12%가 적용됐어요. 그러면 연간 최대 72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죠.

두 번째: 이자 소득 비과세

일반적인 저축 상품은 이자에 대해 15.4%의 세금을 내야 하는데, 청년 미래저축계좌는 이게 비과세예요. 이자가 적을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원금이 불어나면 갈수록 꽤 차이가 나요.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돼요?

제가 계산해본 예시를 들어볼게요. (실제 제가 넣는 금액이에요)

  • 매월 납입: 30만 원
  • 연간 납입: 360만 원
  • 세액공제율: 12%
  • 연간 세액공제: 360만 원 × 12% = 43.2만 원

이렇게 3년 동안 납입하면:

  • 원금: 30만 원 × 36개월 = 1,080만 원
  • 세액공제: 43.2만 원 × 3년 = 129.6만 원

그래서 실제로는 원금 1,080만 원을 내고, 세액공제 129.6만 원을 받아서 순수 부담은 950만 원 정도가 돼요. 물론 이자도 붙고 비과세 혜택도 있으니 실제로는 조금 더 불겠죠.

근데 이거 완전 좋은 것만 아닌 것 같더라고요

청년 미래저축계좌의 장점은 명확해요. 세액공제가 실제로 꽤 큰 혜택이고, 이자 비과세도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돼요. 국가가 알아서 해주는 거라 신뢰성도 높고요.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첫 번째: 해약이 불편해요

3년 약정이라 중간에 해약하면 혜택이 사라져요. 특히 3년 미만 해약하면 세액공제받았던 금액을 반납해야 해요. 저는 프리랜서라 수입이 불안정해서 “혹시 급전이 필요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두 번째: 납입 기간이 짧아요

최대 납입 기간이 3년이에요. 3년이면 꽤 짧은 시간이라 목돈 마련에는 부족할 수 있어요. 저는 “원래는 5년 이상 넣어야 크게 불겠다” 싶었는데 그건 안 되더라고요.

세 번째: 금리가 그렇게 높지 않아요

각 은행마다 금리가 다른데, 대략 2~4% 수준이에요. 세액공제가 있다 보니 크게 체감은 안 되지만, 그냥 일반 적금보다 확 높은 건 아니에요.

그래도 신청한 이유는 간단해요

단점이 분명히 있지만, 저는 그래도 신청했어요. 이유가 있어요.

첫 번째: 세액공제가 확실한 혜택이라서요

매달 조금씩이라도 납입하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100% 확정된 혜택이라는 게 큰 장점이죠. 주식이나 코인은 손실을 볼 수도 있지만, 이건 국가가 보장하는 거라요.

두 번째: 저는 아직 혼자 살아서 부담이 덜하거든요

3년 약정이지만, 저는 아직 혼자 살아서 갑자기 큰 돈이 필요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물론 누구한테나 일은 생길 수 있겠지만, 최소한 현재 상황에서는 부담이 크지 않아요.

세 번째: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요

저는 지출 관리를 꽤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월급 들어오면 무조건 저축부터 하고 나머지를 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어요. 청년 미래저축계좌는 그 역할을 해주더라고요.

신청할 때 꼭 체크해야 할 것들

제가 삽질하면서 알게 된 팁을 공유할게요.

1. 자격 확인부터 하세요

신청하기 전에 본인의 소득과 자격을 미리 확인해 보세요. 은행 앱에서 대략적인 자격 확인 기능이 있어요. 저는 그거 안 하고 바로 신청했다가 반려당했거든요.

2. 가입 기간을 확인하세요

청년 미래저축계좌는 한 번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가입 후 3년이 지나야 다시 가입할 수 있어요. 그래서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해요. 저는 첫 가입을 잘못했다가 해지하고 다시 가입했어요.

3. 금리 비교하세요

각 은행마다 금리가 다르니 비교해 보세요. 저는 두 개 은행을 비교해보고 하나 선택했어요.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0.3%라도 높은 게 좋지 않겠어요?

4. 자동이체 설정하세요

매달 납입해야 하는 거라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게 편해요. 근데 저는 첫 달에는 자동이체 설정을 깜빡해서 납입 제출일을 넘겼어요. 그래서 추가 납입 방법을 따로 찾아봐야 했죠.

마무리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청년 미래저축계좌를 신청하고 실제로 납입해보면서 느낀 건, “국가가 주는 혜택은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물론 단점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같이 청년이고 소득이 있고 3년 정도 감당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정말 꾸준히 해야 하는 거라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 한 달은 신청 과정이 헷갈려서 힘들었는데, 이제는 매달 자동이체 되는 거 보면 “아, 또 이번 달도 저축했다” 싶게 되더라고요.

혹시 청년 미래저축계좌 이미 사용 중이신 분 있나요? 혜택이 느껴지는지, 아님 별로라고 느껴지는지 궁금해요. 댓글로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

청년 미래저축계좌 ISA 세액공제 절세 방법

출처: Unsplash

참고로 veltokeep.com에서 다른 청년 금융/정책 관련 글도 찾아볼 수 있어요. 저도 계속 정책 업데이트되면 새로운 글로 정리할게요.

다음 글에서는 청년 식비 지원이나 주거 지원 같은 다른 청년 정책도 다뤄볼까 합니다. 혹시 관심 있는 주제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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