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낼 돈으로 전세 보증금 모으자, 이거 진짜 가능할까요? 저도 반신반의했는데요. 작년까지 매달 55만 원씩 월세 내면서 “이 돈이면 1년에 660만 원인데…” 하고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청년 전세자금 대출 알아보니까, 생각보다 조건이 괜찮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대출이라니 무섭다” 이 생각뿐이었어요. 근데 월세로 날리는 돈이 더 아깝다는 걸 나중에야 깨달았죠. 청년 주거지원 디딤돌대출이랑 같이 쓰면 전세 자금 마련이 생각보다 수월하더라고요.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 뭐냐면요
간단히 말하면, 만 19~34세 청년이 전세 집을 구할 때 정부가 저렴한 이자로 빌려주는 제도예요. 연 1.2%부터 시작하는데, 시중 은행 대출이 연 4~5%인 걸 생각하면 엄청난 혜택이죠.
최대 1억 2천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고요. 서울 같은 고가 지역은 1억 5천까지도 가능하더라고요. 저는 8천만 원짜리 전세를 구해서 그중 5천만 원을 대출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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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조건 한눈에 정리
- 나이: 만 19~34세 (만 35세가 되는 해 말까지)
- 소득: 연소득 5천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합산 7천만 원)
- 자산: 주택 소유 없을 것 (부모님 집 제외 가능)
- 금리: 연 1.2%~2.1% (소득·지역별 차등)
- 한도: 최대 1억 2천만 원 (수도권 1억 5천)
제가 직접 신청하면서 겪은 일들
사실 신청 과정이 복잡할 줄 알고 중개업자한테 맡기려고 했어요. 근데 수수료가 50만 원이라니? “아니 이걸 왜 내요” 하고 직접 하기로 결심했죠. 청년 월세 지원 신청할 때도 그랬지만,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아요.
처음엔 서류 준비에서 막혔어요. 주민등록등본, 등기부등본, 소득증빙서류, 전세계약서… 뭐 이렇게 많아? 싶었거든요. 근데 주민센터랑 은행 가니까 친절하게 알려주더라고요. “청년이시군요? 전세자금 대출 받으시려면 이것저것 필요한데요” 하면서.
삽질 1: 소득 증빙 서류
저 프리랜서라 소득 증빙이 까다로웠어요. 직장인은 급여명세서 하나면 되는데, 저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이랑 사업자등록증명까지 내야 했거든요. 그것도 최근 2년 치. 처음엔 1년 치만 가져갔다가 “2년 필요한데요?” 하고 다시 뛰어갔어요. 으.
프리랜서분들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어요. “소득금액증명원” 이거 검색하면 나와요. 미리 뽑아두세요.
삽질 2: 대출 기관 선택
이게 또 중요한데, 은행마다 취급하는 상품이 달라요. 저는 처음에 가까운 KB국민은행 갔다가 “저희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상품만 취급해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상품은 다른 은행에서 알아봐야 했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신한은행에서 HUG 보증으로 받았어요. 보증료가 한국주택금융공사보다 조금 저렴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지역마다, 소득마다 달라서 본인 상황에 맞는 걸 비교해보셔야 해요.
팁: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신한, 우리, 기업은행 등에서,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농협, 수협, KB국민은행 등에서 취급합니다. 두 곳 다 알아보세요!
장점만 있을까요? 단점도 솔직히 말씀드려요
장점
일단 금리가 진짜 저렴해요. 연 1.2%면 5천만 원 대출했을 때 월 이자가 약 5만 원이에요. 월세 55만 원 내던 저한테는 그야말로 천국이죠. 5년 동안 이자만 50만 원 차이 나요. 아니, 5년이 아니라 10년 동안 갚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상환 기간이 넉넉해요. 최장 10년까지 상환 유예도 가능하고, 2년마다 연장하면 최대 20년까지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당장 돈 없어도 천천히 갚을 수 있다는 게 마음 편해요.
청년미래적금이랑 병행하면 대출 한도도 더 높아질 수 있어요. 저는 둘 다 신청해서 주거 자금을 좀 더 넉넉하게 확보했어요.
단점
물론 단점도 있어요. 첫째, 보증료를 내야 해요. 대출금의 0.3~0.8% 정도인데, 5천만 원 대출이면 15~40만 원 정도. 일시불로 내야 해서 초기 비용이 좀 들어요.
둘째, 소득 증빙이 까다로워요. 특히 프리랜서나 아르바이트생은 서류 준비가 복잡해요. 저도 소득금액증명원 뽑느라 국세청 홈택스랑 씨름했거든요.
셋째, 집 주인 동의가 필요해요.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을 위해선 집주인이 보증기관에 서명해줘야 하는데, 귀찮아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다행히 제 집주인은 젊은 분이라 “요즘 청년들 힘들죠” 하고 흔쾌히 동의해주셨어요.
신청 전에 꼭 체크해야 할 것들
대출 신청 전에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들 정리해드려요.
- 주민등록등본 1통 (주민센터 또는 정부24)
- 가족관계증명서 1통 (부모님 소유 여부 확인용)
- 소득증빙서류 (급여명세서 또는 소득금액증명원)
- 전세계약서 사본
- 임대인 통장 사본 (이자 납부용)
- 개인신용정보조회 동의서
저는 이거 다 모으느라 일주일 걸렸어요. 특히 가족관계증명서는 부모님이 따로 떼서 보내주셔야 해서 시간이 걸렸죠.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실제로 얼마나 이득인가 계산해봤어요
제 경우로 계산해볼게요.
- 월세: 55만 원 × 12개월 = 연 660만 원 지출
- 전세 대출 이자: 5천만 원 × 1.5% = 연 75만 원 지출
- 보증료: 5천만 원 × 0.5% = 25만 원 (최초 1회)
그러니까 첫해는 이자 75만 원 + 보증료 25만 원 = 100만 원이에요. 둘째 해부터는 이자만 75만 원. 월세 낼 때보다 한 해에 560만 원 이상 아끼는 거예요. 3년이면 1,680만 원 차이. 와.
물론 나중에 원금을 갚아야 하지만, 그때는 소득이 더 늘어있을 테니까요. 지금 당장 매달 날리는 돈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마무리하며
개인적으로 청년 전세자금 대출, 꼭 알아보시길 추천해요. 특히 월세로 고생하는 분들은요. “대출”이라는 단어가 무섭긴 한데, 월세로 날리는 돈이 더 아깝다는 걸 계산해보면 생각이 달라져요.
저도 처음었다 망설였는데, 막상 신청하고 나니 “왜 진작 몰랐을까” 싶더라고요. 지금은 월세 스트레스 없이 지내고 있어요. 물론 이자 내는 거긴 하지만, 매달 55만 원 날리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요.
혹시 신청하시다가 막히는 부분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세요. 제가 겪은 삽질담 공유해드릴게요. 다음엔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랑 비교해서 어떤 게 더 유리한지도 정리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