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ISA 처음 개설할 때, 솔직히 “이게 진짜 되나?” 싶었어요. 세금이 비과세라니 너무 좋아 보여서 오히려 의심스러웠거든요. 근데 1년 정도 써보고 나서 든 생각은, “왜 진작 안 했을까”였어요. 비과세 혜택이 진짜 크더라고요.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약자인데, 쉽게 말하면 한 계좌 안에서 예금, 적금, 펀드, 주식까지 다 운용하면서 얻는 수익에 대해 세금 혜택을 주는 제도예요. 2026년부터는 청년 대상 혜택이 더 늘어나서, 이전보다 더 유리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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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가 뭔데 세금을 안 내요?
원래 주식이나 펀드로 돈을 벌면 15.4%의 세금을 내야 해요.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ISA 안에서 발생한 수익은 비과세예요. 200만 원까지는 아예 세금 0원이고, 그 이상 초과분도 9.9%만 내면 돼요. 일반 계좌에서 15.4% 내는 거랑 비교하면 꽤 큰 차이죠.
제가 작년에 ISA로 주식 투자하면서 300만 원 정도 수익을 봤는데요. 일반 계좌였으면 세금으로 46만 원 정도 냈을 거예요. 근데 ISA에서는 200만 원까지 비과세고, 나머지 100만 원에 대해서만 9.9% 세금을 냈으니까 9만 9천 원만 냈어요. 36만 원이나 아낀 셈이죠. 이거 진짜 체감이 되더라고요.
가입 자격, 내가 해당되나요?
ISA 가입 자격은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아요. 2026년 기준으로 정리해볼게요.
- 나이: 만 19세 이상 (청년 우대는 만 19~39세)
- 소득: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니어야 함 (금융소득 연 2,000만 원 이하)
- 계좌: 1인 1계좌만 가능
여기서 중요한 건 금융소득이에요. 이자, 배당, 주식 매매차익 같은 걸 합쳐서 연 2,000만 원이 넘으면 ISA 가입이 안 돼요. 근데 대부분 직장인들은 이 기준에 해당할 거예요. 연봉 5천만 원인 제가 금융소득 2,000만 원을 넘으려면… 주식으로 2억을 벌어야 하니까요. 현실적으로 힘들죠.
이전에 청년 미래적금에 대해 정리한 적 있는데요, ISA랑 같이 쓰면 세제 혜택을 이중으로 받을 수 있어요. 저는 청년 미래적금은 소득공제용, ISA는 비과세용으로 나눠서 쓰고 있거든요.
세 가지 유형, 뭘 선택해야 할까?
ISA는 유형에 따라 납입 한도와 세제 혜택이 달라요. 어떤 게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보세요.
식별형 (일반형)
가장 기본적인 유형이에요. 연간 납입 한도가 2,000만 원이고, 별도의 소득공제는 없어요. 대신 비과세 혜택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이미 다른 곳에서 소득공제를 다 받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중개형 (서민·청년 우대)
이게 제일 혜택이 좋아요. 연간 납입 한도 2,000만 원에, 납입액의 10%까지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요. 최대 300만 원까지 공제돼요. 게다가 비과세 한도도 400만 원으로 늘어나고요. 만 19~39세 청년이나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서민이 대상이에요. 저도 이걸로 가입했어요.
신탁형 (연금저축형)
연금저축과 비슷한 구조예요. 연간 납입 한도 2,000만 원, 소득공제는 최대 900만 원까지 가능해요. 대신 만 55세 이후에만 인출할 수 있고, 10년 이상 가입해야 해요. 노후 준비를 미리 하고 싶은 분들에게 맞아요.
개인적으로는 중개형이 제일 추천해요. 소득공제랑 비과세 혜택을 둘 다 받을 수 있거든요. 다만 소득 요건이 있어서, 연 소득이 높은 분들은 식별형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어요.
어디서 가입하는 게 좋을까?
ISA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어요. 제가 직접 비교해본 결과, 증권사가 주식 투자하기에 제일 편했어요. KB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에서 취급하고 있어요.
근데 예적금 위주로 운영할 거면 은행도 괜찮아요.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ISA 계좌를 개설할 수 있거든요. 금리 비교를 꼭 해보시고, 본인 투자 성향에 맞는 곳을 선택하세요.
제 경우에는 주식 비중이 높아서 증권사로 개설했어요. 키움증권에서 했는데, 모바일 앱으로 10분 만에 끝났어요. 신분증 인증하고, 유형 선택하고, 계좌 개설하면 바로 완료돼요.
블로그에 정리한 금융 상품 비교 글도 참고해보세요. ISA뿐만 아니라 다른 절세 상품들도 같이 비교해보면 좋아요.
실제 운용, 이렇게 해봤어요
저는 ISA를 주식 투자용으로 쓰고 있어요. 작년에 개설하고 나서 꾸준히 한국 주식 ETF를 사들였거든요. TIGER 200 같은 인덱스 ETF 위주로요. 개별 종목은 리스크가 크니까요.
운용 비중은 이렇게 했어요.
- 한국 주식 ETF: 60%
- 예적금: 30%
- MMF: 10%
주식 비중을 60%로 한 건 제가 아직 30대라 리스크를 좀 감당할 수 있어서예요. 40대 이상이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예적금 비중을 늘리는 게 안전하겠죠.
그리고 리밸런싱도 중요해요. 6개월에 한 번씩 비중을 다시 맞춰줘요. 주식이 많이 오르면 일부를 팔아서 예적금으로 옮기고, 반대면 주식을 더 사들이는 식이죠. 이걸 자동으로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장점과 단점, 솔직히 말할게요
장점
- 비과세 혜택이 진짜 커요. 200만 원까지 아예 세금 없고, 그 이상도 9.9%만 내면 돼요.
-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어요 (중개형 한정). 연말정산 때 세금 돌려받는 기분이죠.
- 다양한 자산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어요. 예적금, 펀드, 주식, ETF까지.
- 5년 만기라 장기 투자에 적합해요. 중간에 해지하면 혜택을 다 반납해야 하니까 강제로 모으게 되죠.
단점
- 납입 한도가 2,000만 원이라 넉넉하지 않아요. 큰 금액을 넣고 싶은 분들은 아쉬울 수 있어요.
- 5년 동안 인출이 제한돼요. 급한 돈이 필요할 때 꺼내 쓰기 어렵죠.
- 중도 해지하면 세제 혜택을 다 반납해야 해요. 이게 제일 큰 리스크예요.
-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이 안 돼요. 고소득자는 제외되는 거죠.
저는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해요. 특히 청년들에게는 비과세 혜택이 진짜 큰 메리트거든요. 5년이 길어 보이지만, 막상 시작하면 금방 지나가요.
2026년 달라진 점
2026년부터 ISA 제도가 몇 가지 개선됐어요.
첫째, 청년 우대 한도가 늘어났어요. 기존에는 비과세 한도가 300만 원이었는데, 2026년부터는 400만 원으로 늘었어요. 이게 꽤 큰 변화예요. 수익이 400만 원까지는 세금 0원이라니까요.
둘째, 가입 절차가 간소화됐어요. 예전에는 소득 증명서를 따로 제출해야 했는데, 이제는 국세청 자동 조회로 확인돼요. 서류 준비할 필요가 없어진 거죠.
셋째, 운용 상품이 다양해졌어요. 해외 주식 ETF, 리츠, 펀드 등 선택지가 늘었어요. 예전에는 한국 주식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글로벌 투자도 가능해졌어요.
청년정책계좌 vs 청년ISA 비교 글도 참고하시면, ISA가 어떤 상품인지 더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가입 전 체크리스트
ISA 가입 전에 이거 꼭 확인하세요. 저도 처음에 놓쳐서 삽질했거든요.
-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 이하인지 확인
- 다른 ISA 계좌가 있는지 확인 (1인 1계좌만 가능)
- 5년간 목돈 인출 필요 없는지 확인
- 어떤 유형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비교
- 어디서 개설할지 결정 (은행 vs 증권사)
저는 처음에 2번을 놓쳤어요. 예전에 다른 증권사에서 ISA를 개설해둔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새로 개설하려고 했다가 “이미 가입된 계좌가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봤어요. 기존 계좌를 해지하고 다시 개설했는데, 해지하면 세제 혜택을 반납해야 하니까 주의하세요.
제가 실제로 겪은 삽질담
ISA 가입하고 나서 몇 가지 실수를 했어요. 여러분은 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
첫 번째는 중도 인출이에요. 급한 돈이 필요해서 100만 원을 인출했거든요. 근데 인출하면 납입 한도가 그만큼 줄어들어요. 다시 넣으려고 해도 연간 한도를 넘을 수 없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인출은 정말 필요할 때만 하세요.
두 번째는 투자 상품 선택이에요. 처음에는 수익률 좋아 보인다고 위험한 펀드에 넣었다가 손해를 봤어요. 안전한 ETF나 예적금 위주로 갔어야 했는데, 욕심 내다가 실패한 케이스예요. ISA는 장기 투자용이니까 무리하게 굴리지 마세요.
세 번째는 비과세 한도 계산이에요. 200만 원까지 비과세라니까, “그럼 수익을 200만 원까지만 내면 되겠네?” 하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건 누적 수익이에요. 연간 수익이 아니라, 5년 동안 총 수익이 200만 원까지 비과세라는 거예요. 이거 헷갈리기 쉬워요.
다른 절세 상품이랑 비교하면?
ISA 외에도 절세 상품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어떤 게 본인에게 맞는지 비교해보세요.
- ISA: 비과세 + 소득공제, 5년 만기, 다양한 자산 운용
- 청년 미래적금: 소득공제 위주, 5년 만기, 예적금만 가능
- 연금저축: 소득공제 위주, 10년 이상, 연금 수령
- 주식양도세: 비과세 아니지만 기본공제 250만 원
개인적으로는 ISA + 청년 미래적금 조합을 추천해요. ISA는 비과세로 투자 수익 세금을 아끼고, 청년 미래적금은 소득공제로 연말정산 혜택을 받는 거죠. 두 개를 같이 쓰면 세금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요.
마무리하며
ISA, 제가 직접 써보니까 진짜 괜찮은 제도였어요. 비과세 혜택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중개형은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요. 5년이라는 기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보면 그리 길지 않아요.
특히 청년들에게는 2026년 청년 우대 한도 확대가 큰 기회예요. 비과세 한도가 400만 원까지 늘었으니까, 수익이 많이 나도 세금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어요.
혹시 ISA 아직 안 개설하신 분들,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5년 뒤에 “진작 할걸” 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요. 제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어떤 절세 상품 쓰고 계신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저도 참고할게요.